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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의 이래(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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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강 댓글 1건 조회 976회 작성일 21-01-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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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전의 의미와 분류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 정착한 것은 정확하지는 않으나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워 백성을 다스리기 시작한 지는 사천삼백 년이 넘어 우리나라를 반만년의 역사라고 자랑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한민족이 반만년 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온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문화를 이루고 그 유산을 남겨서 오늘에 이른 것은 후손으로서 더욱 자랑스러운 일이아닐 수 없다. 현재를 사는 우리는 이러한 조상이 남겨준 문화유산을 아끼고 잘 보존하여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려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연구하여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는 불교와 유교의 역사 문화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 2백여 년 전 들어온 천주교와 기독교의 영향으로 서구의 생활 문화가 지배하고 있으나 삼국시대에 전래한 불교와 유교의 사상은 몇천 년 동안 우리의 생활과 문화의 중심이 되었다.

  그래서 약 일천육백여 년 전에 고구려에 불교가 전래 되어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던 불교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구경하거나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하여 자주 가는 곳이 사찰이다. 꼭 불교를 믿고 불공을 드리기 위하여 가는 것이 아니어도 사찰에 가면 여러 가지 불교 문화유산인 석탑과 건물들이 많이 있다. 그 건물들의 이름이나 기능을 알고 구경을 하면 조금 더 관심이 가고 재미있을 것 같아 사찰에 있는 법당의 종류에 관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사찰에는 각기 모시는 주불(主佛)에 따라 큰 법당의 이름이 다르다. 따라서 법당의 이름만 보아도 보셔져 있는 부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 수가 있다. 대부분 사찰에 가면 가장 중심에 제일 큰 법당이 있는데 대웅전(大雄殿)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법당이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에 두고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봉안하며, 대웅보전(大雄寶殿)은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을 모신다.

   다음으로 많이 볼 수 있는 법당은 극락전(極樂殿)이다. 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이다. 아미타불은 그 광명이 끝이 없어 천억 불국토를 비추고(光明無量) 그 수명이 한량없이 천억 겁으로도 셀 수 없다(壽命無量). 따라서 극락전을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고도 하며 주불의 이름을 따서 미타전(彌陀殿 )이라고도 한다.

   대적광전(大寂光殿)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연꽃으로 장엄된 세계인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의 교주인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을 본존불로 모신 법당이다. 주로 화엄종 계통의 사찰에서 대적광전을 본전으로 건립하며 화엄경에 근거하여 화엄전, 비로자나불을 봉안하므로 비로전, 연화장세계가 진리의 빛이 가득한 대적정의 세계란 의미에서 대적광전이라고 부른다. 대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다.

   미륵전(彌勒殿은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불을 모신 법당이다. 이 미륵전은 미륵불에 의해 정화되고 펼쳐지는 새로운 불국토 용화세계(龍華世界)’를 상징한다고 하여 용화전이라고도 한다. 또는 미륵의 한문 의역인 자씨(慈氏)’를 취하여 자씨전 이라고도 부른다. 미륵전의 대표적인 건물로는 전북 김제의 금산사 미륵전을 들 수 있다. 미륵불은 미래불이라 현재 오고 계시기 때문에 그를 기념하기 위하여 대부분 옥외에 크게 조성하여 모시는 것이 우리나라의 관례나 금산사와 같이 법당 안에 모시는 곳도 있다.

   원통전(圓通殿)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법당이다.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법당의 명칭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 사찰의 주 불전일 경우에 원통전이라고 한다. 원통전이란 명칭은 관세음보살이 모든 곳에 두루 원융통(圓融通)을 갖추고 중생의 고뇌를 소멸해주기 때문에 그 권능과 구제의 측면을 강조하여 원통전이라고 한 것이다. 반면에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 부 불전의 성격일 경우 관음전이라 하고 대비전이라고도 한다.

   약사전(藥師殿)은 약사유리광여래를 모신 곳이다. 약사여래는 대의대불(大醫大佛)이며 만월보전, 유리광전, 보광전이라고도 한다. 약사여래부처님은 현세 중생의 모든 재난이나 질병을 없애고 고통을 구제하는 부처님이며 일광보살(日光菩薩), 월광보살(月光菩薩)은 약사여래 좌우에서 진리 광명을 두루 비추어 중생의 모든 고통을 제거한다고 한다.

   팔상전(八相殿)은 석가모니부처님의 일생을 여덟 가지로 나누어 그린 그림을 봉안한 곳이다. 여덟 폭의 그림에서 연유하여 팔상전 혹은 부처님의 설법회상인 영상 회상에서 유래한 영상전이란 명칭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나한전(羅漢殿)은 석가모니부처님의 제자로 아라한과를 성취한 성인 즉 나한을 모신 건물이다. 부처님에게는 열여섯의 뛰어난 제자들이 있었다. 나한은 아라한의 약칭으로 그 뜻은 성자를 의미한다. 영산회상(靈山會上)의 모습을 재현했다 해서 영산전 또는 응진전이라고도 한다. 나한전에는 석가모니부처님이 주불로 봉안되어 있으며 좌우에 가섭과 아난이 봉안되어 있다. 그 좌우에 열여섯 분의 나한이 웃고 졸고 등을 긁기도 하는 자유자재한 형상이 배치되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나한의 숫자가 오백 명인 경우가 있다. 오백이란 숫자는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에 마하가섭이 부처님 생전에 설법하신 내용을 정리하기 위하여 모인 비구가 오백 명인 데서 유래하였다.

   명부전(冥府殿)은 지장보살을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하며 지옥계의 심판관인 시왕(十王)을 봉안하기 때문에 시왕전이라고도 한다. 시왕은 지옥에서 죄의 경중을 정하는 십위(十位)의 왕으로 진관왕, 초강왕, 송제왕, 오관왕, 염라왕, 변성왕, 태산왕, 평등왕, 도시왕, 오도전륜왕을 말한다.

 

   지금까지 사찰에 있는 법당의 종류를 알아보았다. 불교에 관한 관심이 없고 신앙으로 삼지 않아도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찰의 법당과 그 안에 모셔져 있는 불상에 대하여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절을 찾는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다음에는 불상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댓글목록

산타콩님의 댓글

산타콩 작성일

ㅋㅇㅋㅋ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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